[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인 김용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부본부장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 당사자로 지목된 김 부본부장은 "유동규와 통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10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1.10.03 yooksa@newspim.com |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압수수색 전 유 전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이 통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은 압수수색 전날을 포함해 서로 여섯 차례 정도 통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9월 화천대유 게이트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유 전 본부장의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사실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사기관 만이 알수 있는 자료를 부재중 전화까지 포함해 통화 횟수 부풀리기로 유출한 경위를 수사당국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기록 유출이 사실이면 검찰의 선거 개입 의도가 명백하므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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