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선발해 제약 분야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2기를 운영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및 반둥공과대학교 석∙박사 10명과 함께 '대웅 글로벌 DDS 교육프로그램(Daewoong Global DDS Training Program)'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지난 12월 한국 도착 후 10일간의 자가격리를 완료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한국에서 수준 높은 DDS(Drug Delivery System·약물전달시스템) 전문 기술 분야에 대한 실무실습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각 대학에서 최대 8학점까지 정식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우수인재들과 함께 일하며 글로벌 제약업계 제제기술 핵심역량을 보유한 산업 역군을 길러내는데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iversity of Indonesia·UI)는 각종 지표에서 인도네시아 1위를 기록하는 최고 명문대학이며, 반둥공과대학교(Bandung Institute of Technology·ITB)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공과대학인 동시에 가장 명망 높은 대학 가운데 하나다.
인도네시아 석∙박사 10명은 오는 4월까지 용인 대웅제약 R&D 센터에서 바이오와 케미컬 분야로 나뉘어 실제 의약품 제제기술 개발 과정에 투입돼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실무 기간 중에는 대웅제약 연구원들로부터 직접 멘토링을 받으며 과제를 진행하고, 매월 선진 제제기술과 의약품개발 부문 국내 최고의 전문가 특강, 제약공장 GMP 실습 등 폭넓고 전문적인 학습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연수 기간 동안 우수한 평가를 받은 인재들에게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국내 대학원 및 연구소 취업 연계, 후속 연구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참가자들의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와 10일간의 자가격리 등 정부의 현행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고,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한 행동 지침 교육 등 자체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한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학생들의 사전 교육과정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 및 숙소 운영도 면밀한 계획을 마련해 운영했다.
회사 측은 이슬람 문화권인 인도네시아의 종교적 특성을 고려해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식단에 돼지고기 성분을 표시하고, 라마단 기간에는 무슬림 학생들의 식사시간을 조정하고 기도시간 준비를 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티븐(Steven) UI 약대 학생은 "대웅제약에서 많은 지원과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며 "이미 1기 선배들의 좋은 평가로 인도네시아에서 대웅의 교육 프로그램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데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매우 기쁘고, 의약품 개발 실무를 글로벌 제약업체에서 학습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대웅제약 신제품센터장은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어 갈 차세대 전문가들과 다시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웅제약은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신약개발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