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진현우 인턴기자 = 넥슨은 어벤져스 제작사로 알려진 'AGBO 스튜디오'에 4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닉 반 다이크 넥슨 최고전략책임자(CSO)·수석 부사장이 이끄는 넥슨 필름&텔레비전 조직이 주도했다. 넥슨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최대 1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다"라고도 밝혔다.
[사진=넥슨] |
AGBO 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영화 감독인 루소 형제(앤서니·조 루소)와 마이크 라로카 프로듀서가 설립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제작사다.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캡틴아메리카: 시빌워' 등 4개의 마블 영화를 감독한 루소 형제와 크리스토퍼 마커스, 스테판 맥필리 등이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의 지분 38% 이상을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AGBO 경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단일투자자가 된 것이다. 닉 반 다이크와 팀 코너스 넥슨 필름&텔레비전 수석 부사장은 AGBO 이사회에 합류한다.
앤서니·조 루소 AGBO 공동 창업자·회장은 "넥슨과 AGBO의 파트너십은 프랜차이즈 영화와 게임의 융합을 전 세계적인 영향권으로 넓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두 회사 직원들은 스토리텔링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남다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이사는 "넥슨은 수십 년 동안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개발하고 전 세계 시장에 서비스해 인기를 유지하는 독보적인 능력을 가졌다"며 "AGBO와 넥슨은 다양한 플랫폼과 시장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전 세계의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핵심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라고 했다.
hw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