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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유로존 물가 지표 상승·美 고용지표 부진에 대부분 하락

기사등록 : 2022-01-08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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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물가 상승률, 1997년 이후 최고치 기록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영국 증시를 제외하고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1포인트(0.39%) 하락한 486.2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04.29포인트(0.65%) 빠진 1만5947.74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18포인트(0.42%) 내린 7219.48로 집계됐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4.91포인트(0.47%) 상승한 7485.28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고치 기록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0% 올랐다. 이는 전월(4.9%)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지난 1997년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26.0% 폭등했다. 식료품 물가는 3.2%, 서비스물가는 2.4% 각각 상승했다.

또 독일의 지난 11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11월 독일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ING 이코노미스트인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로이터 통신에 "독일 산업의 반등이 당분간 멈출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 팬데믹의 네 번째 물결과 오미크론 확산이 시장을 동면 상태로 되돌리고 있다"면서 "독일 산업이 완전히 봄이 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신호가 시장에 부담을 준 이후 투자심리가 얼어 붙었다.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연준의 긴축 행보의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AJ 벨의 재무 분석가인 대니 휴슨은 로이터 통신에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 새해를 맞이했지만 곧 연준의 경기 부양책이 축소될 것이라는 현실에 직면했다"면서 "지난해 성장주로 쉽게 번 돈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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