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0 09:33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보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사들은 국가에 대한 의무로 자신들의 시간과 삶을 국가에 바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병사의 군 복무는 근로계약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다만 "국가안보를 위해 개인의 희생이 불가피할 때 그 희생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제대로 설계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역할이고 역량"이라면서 "이제는 젊은 청년들의 헌신에 국가가 답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핵개발로 그 위협은 더욱 커졌다"며 "엄중한 안보 현실 속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에게 국가 재정의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들에게 최저임금도 보장하지 않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 국방의 의무를 희생만이 아닌 존중으로 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에 따르면 현재 병사 봉급에는 연간 2조1000억원이 소요된다. 최저임금으로 보장할 경우 지금보다 5조1000억원이 더 필요하다.
윤 후보는 "엄격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병사 봉급 최저임금 보장으로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열겠다"고 말했다.
전날 윤 후보는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이라고 적힌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는 이대남(2030 남성)을 겨냥한 공약으로 윤 후보는 연달아 페이스북에 짧은 메시지가 담긴 이미지를 게시해 이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를, 7일에는 '여성가족부 폐지'라 적힌 메시지를 각각 올렸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