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0 09:4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박서영 인턴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따라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모 유통업자 대표의 철없는 멸공논리를 말려도 시원찮은데 따라하냐"고 작심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아무리 준비가 안됐어도 국민을 분열하고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가 딱 7자로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올려놓을 것을 보면서 선대위와 수시로 말을 바꾸더니 SNS 한 줄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쇼잉공약이자 부실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잠시 중도의 길을 걷나 했더니 나경원 전 의원과 대놓고 일베 논리를 즐기며 극우 보수의 품으로 돌아갔다"며 "자중지란 끝에 겨우 돌아온 선거대책위원회 대전략이 고작 국민 편가르기와 색깔론이라니 구시대적"이라고 했다.
송영길 대표도 윤 후보를 겨냥해 "이준석 아바타"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 관계가 애매한 것 같다"며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의 아바타가 아니라 본인이 자신의 목소리로 국정철학을 갖고 이를 밝혀 스스로 이재명 후보와 토론하는 자주적 모습을 보일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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