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11일 오후 1시 44분경 경기도 화성시 야산에 추락한 공군 F-5E 전투기 조종사 A 대위가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10전투비행단 소속 F-5E 한 대가 이륙해 상승하던 중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화성=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한 야산에 F-5E 전투기가 이륙 중 추락해 공군 관계자들이 기체를 수습하고 있다. 2022.01.11 hwang@newspim.com |
공군에 따르면 F-5E 사고 전투기는 기지에서 이날 오후 이륙 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경고등이 켜지고 이어서 항공기의 기수가 급강하했다. 이후 조종사는 비상탈출(Eject)을 두 차례 외쳤으나(Call "Eject! Eject!") 탈출하지 못하고 기지 서쪽 약 8km 떨어진 경기도 화성시 인근 야산에 추락하며 사망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전투기가 추락했다는 119신고가 다수 접수됐으며 소방헬기 2대와 구조 차량 등 장비 16대, 인원 40여 명을 현장에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부근에 도착한 일부 119구조대는 걸어서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F-5 전투기는 미국 노스럽사가 1962년부터 설계하고 생산한 F-5A/B 전투기로, 모두 20~30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F-5E는 1975년부터 미국에서 도입됐고, F-5F는 1983년부터 국내에서 조립·생산됐다. F-5E는 지난 2013년에도 공중요격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