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12 14:49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종교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마지막 남은 과제가 국민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는 것인데 저를 포함해서 (정치권이)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종교계의 코로나19 대응에 감사를 표하고 신속한 백신접종 확대를 위해 종교계의 역할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각 종단마다 그동안 정부의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하며 법회, 예배, 미사 같은 신앙 활동을 자제해 주셨다"며 "그같은 협조 덕분에 이번 4차 유행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계가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데에도 사의를 표한 뒤 "종교지도자들께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을 격려하며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나라가 G7국가에 버금가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란 사실을 공인받게 됐다며 여기에 오기까지 종교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며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근대화, 민주화, 남북화해 도모, 국민복지 확대 등에 있어 종교가 매우 큰 역할을 해 준데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이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인 대표회장인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남북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역할하고 국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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