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03%) 하락한 486.0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1.27포인트(0.13%) 상승한 1만6031.5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6.05포인트(0.50%) 내린 7201.1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13포인트(0.16%) 상승한 7563.85에 마감했다.
유럽 시장은 방어주가 주춤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공급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랐고,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시달리던 자동차 제조업체도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이 올해 선진국 전반에 걸친 긴축 통화 정책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최근 채권 수익률의 상승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시장의 상승을 지지했던 자동차 제조업체 업종은 1.8% 올랐다. 이날 세계 최대 계약 칩 제조업체인 TMSC(TMSC)가 기록적인 분기별 이익을 밝힌데다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한 후 투자심리가 호조됐기 때문이다. 최근 칩 부족으로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가 작년까지 생산량을 줄여 자동차 판매에 제동이 걸렸다.
유럽 은행주는 대출 금리 인상 전망으로 1.4% 상승해 3년 이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쿼티 캐피탈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마덴은 로이터 통신에 "유럽 주식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국가의 랠리를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리는 특히 제조업체 부문의 더 낮은 마진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감염이 전세계에서 급증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모든 성인에 대한 의무적인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촉구했으며 프랑스 상원은 백신 통과를 포함한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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