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최근 수차례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미국이 신규 대북제재를 발표한 것에 "더 강력하고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미국은 또다시 우리의 자위권행사를 걸고들며 도발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변인은 "최근 우리가 진행한 신형무기개발사업은 국가방위력을 현대화하기 위한 활동일뿐 특정한 나라나 세력을 겨냥한것이 아니다"라며 "그로 하여금 주변나라들의 안전에 위해를 끼친 것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해당 활동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끌고가 비난소동을 벌이다 못해 단독 제재까지 발동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하는것은 명백한 도발로 되며 강도적 논리"라며 "이는 현 미행정부가 말로는 외교와 대화를 떠들지만 실제로는 대조선 고립 압살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방위력강화는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라며 "우리는 정정당당한 자기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인 자세를 취해나간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된 북한인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에 올렸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이런 행동에 대한 영향과 결과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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