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오는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화시 3자 가정한 3자 가상 구도를 조사한 결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시 45%의 지지를 얻어 38%에 그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13 leehs@newspim.com |
반면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 윤 후보는 42%, 이 후보는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갤럽은 "가상구도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사람 중 78%가 안철수 후보를 선택했고, 안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49%가 윤 후보를 선택해 지지자 간 이질성이 엿보였다"며 "무당층에서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30%를 밑돌지만, 안철수 후보는 40%대라는 점도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 그 외 인물은 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윤석열 후보가 5%p 상승했고, 이재명, 안철수 후보도 각각 1~2%p 상승했다. 심상정 후보는 2%p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응답률은 14%다. 보다 자새한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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