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정부가 편성하기로 한 14조원 추경(추가경정예산) 규모와 관련해 "여야 합의로 추경 심의과정에서 대대적인 증액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타는버스) 시즌2' 일정으로 인천시 한 사회적 기업을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기대한 손실지원 기대치나 피해규모에 비해 추경규모가 지나치게 적어 매우 안타깝고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인천 중구 꿈베이커리에서 인천시 관련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2.01.14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미 정부가 안을 냈는데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하면 증액이 가능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0조원을 여러차례 이야기했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0조원 지원까지 이야기했으니 10조원은 너무 적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고 정부가 동의해서 충분한 지원이 가능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야권이 그런 성향이 있다. 말로는 지원하자고 하면서 뒤에서 발목 잡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그러지 말길 바란다. 국민들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맹성규 의원은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증액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정부의 추경안 규모를 한 차례 지적했다. 그는 "하는 김에 많이 해야 효과가 나지 찔끔찔끔 소액으로 해서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 따뜻한 안방에 있으니까 북풍한설 몰아치는 벌판에서 고생하는 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라면서 "안방에서 '이 정도면 얼마든지 잘 살겠지'라고 생각하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