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6박 8일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경제외교길에 나선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순방국들은 중동·아랍권 주요 우방국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역내 평화·안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국가들"이라며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우리나라의 주요 파트너국으로 동반 성장을 희망하고 있는 국가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위해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1.15 pangbin@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순방 이튿날인 16, 17일 두바이에서 한-UAE 수소협력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참석을 시작으로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공식행사, 한-UAE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두바이 엑스포를 참관하는 한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정부가 이 나라에 천궁-Ⅱ(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수출을 추진 중이어서 관련한 성과가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에는 수교 60주년을 맞는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기업인 경제교류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혁신성장포럼에 참석, 기조연설하는 등 경제외교에 집중한다.
20일 이집트 방문은 지난 2006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 이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16년만에 이뤄지는 일정으로 문 대통령은 알 시시 대통령과 한-이집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지속가능 성장,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기업들이 참여하는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한다. 이집트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북부 엘다바 원자력발전손 2차측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근 선정된 바 있어 최종 계약을 위한 측면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국내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 건설·인프라와 같은 전통적 협력 분야 뿐만아니라, 보건의료·과학기술·해양수자원·수소협력 기후환경 등 미래유망 분야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동과의 수소 등 미래에너지, 방산·건설 수주, 수출 증진 등 경제외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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