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 국부펀드(PIF) 총재를 접견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의 석유개발을 비롯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기업이며 사우디 국부펀드는 세계 9위의 자산을 보유한 국부펀드이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사우디 경제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인물로 이번 접견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람코의 에쓰오일(S-Oil) 투자 및 조선소·선박엔진 공장 합작, 사우디 국부펀드의 포스코 건설 투자 등 양국이 호혜적 관계를 이어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오후 (현지시간) 사우디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 한국전력공사, H2Korea 등 우리기업과 아람코, 사빅 등 사우디 주요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한-사우디 에너지 정책대화'를 갖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2022.01.06 photo@newspim.com |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은 수소 활용 측면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 수소 기업과의 협력은 훌륭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지털 뉴딜 정책을 언급하며 한국 디지털 기업과의 협력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에서 양국 기업이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발표를 통해 백신산업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라며 "한국 기업들은 글로벌 백신 생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우디 국부펀드가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첨단기술 융합형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 건설 사업인 네옴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면 좋은 성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울산에 60억 달러를 투입해 진행하는 가스분해 시설 설립 프로젝트에 아람코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한국의 디지털 경쟁력, 플랜트 건설 분야의 우수한 신뢰성과 글로벌 백신 허브 전략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도 지속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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