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민주당의 한 최고위층 인사는 "내일(21일) 정 의원이 송영길 대표와 함께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사과의 말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 (임시회) 제1차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4.21 leehs@newspim.com |
앞서 정 의원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호중 원내대표, 김영배 전통문화발전특별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은 조계사를 찾아 사과의 말을 전하며 108배를 올린 바 있다.
다만 불교계는 민주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21일 오후 2시 열릴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승려대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과 재발 방지 약속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해 불교계가 집단 반발했다.
한편 정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떻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핵관은 '이재명 후보 핵심 관계자'로 풀이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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