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이는 자는 반드시 법정에 세워 진실을 가려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을 감추려 특검을 주저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지난해 6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6.14 kilroy023@newspim.com |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수변무대 즉설 연설에서 "제 두려움의 원천은 검찰"이라며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보낼 것 같다는 두려움을 표했다.
이 후보는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면서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기득권하고 부딪혔고 공격을 당했지만 두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두렵다. 지금 검찰은 있는 죄도 엎어버리고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조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후보께서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며 "지금 나와 있는 '대장동 의혹'만으로 '전과5범'이 될 수도 있으니, 괜한 걱정하지 마시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받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 논리대로 '검찰은 없는 죄도 만들 수 있는 조직'이라면, 반대로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집권여당 이재명 후보의 있는 죄도 뭉갤 수 있겠다"면서 "당장 국민 앞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대장동 의혹' 특검을 받으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선 후보도 전날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보내는 정권이 생존할 수 있겠느냐"며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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