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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국민연금, HDC·카카오·이마트에 주주권행사 해야"

기사등록 : 2022-01-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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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기주주총회 앞두고 국민연금 행동 촉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HDC현대산업개발, 카카오, 이마트에 대한 주주권행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연금지부,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참여연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앞에서 민주노총, 한국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원들이 2022년 현대산업개발/카카오/이마트 2022년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1.24 hwang@newspim.com

이들은 "최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임원들의 '먹튀 매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카카오·카카오페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발언으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마트는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지 못해 회사와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또한 "지금도 노동자들의 무고한 생명은 사라지고 국민의 노후자금은 손실되고 소액주주들은 경제적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이후에도 어떠한 책임있는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임원들의 도덕적해이에 대해 이사회가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는 회사라면 국민연금이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거나 주주총회에서 이사 해임 및 정관변경등을 요구해야 한다"며 "국민연금이 3월 주주총회에 대비해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설 준비를 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부여된 역할을 방기한채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지 않으면 기업 구조 개선은 되지 않고 문제 기업들의 행태는 반복된다"며 "이는 노후자금 가치 하락으로 국민 피해로 돌아오게 되며 그 책임으로부터 국민연금이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은 약속했던 스튜어드십 코드에 따라 공익인사추천과 정관변경과 다중대표소송제를 통한 주주대표소송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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