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5일 "북한이 긴장 고조보다는 대화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엄혹한 갈등과 대결의 시기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대상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지금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면 다음에 평화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세월과 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에서 열린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대상 정책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1.25 mironj19@newspim.com |
그는 "평화를 열망하는 우리의 희망과 달리 안타깝게도 최근의 한반도 정세는 쉽사리 평화의 사이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매우 유감스럽게도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점차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북한의 추가적인 조치 가능성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올해 예정된 국내외 여러 정치 일정들과 유동적인 국제 정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남, 북, 미 모두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지금의 정세가 불확실성이 증폭될 하반기 정세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척시키기에는 더 양호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는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면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평화의 친구가 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고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 리스토퍼 그린 주한 미국대사관 차석 대행,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하야시 마코토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 등 34개국 대사와 8개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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