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주일미군은 북한의 최근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최고의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매일 훈련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주한미군은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일미군 공부실은 26일 북한의 최근 순항미사일 발사가 일본에 거주하는 미국인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 서면 질의에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가능하게 하고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매일 모든 영역에 걸쳐 훈련한다"고 답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2022.01.18 [사진=노동신문] |
그러면서 "우리는 정기적으로 동맹국인 일본과 양자 간 훈련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진행됐던 '레졸루트 드래곤'(Resolution Dragon 2021)이 그 사례"라고 설명했다.
레졸루트 드래곤 훈련은 지리적으로 분산된 환경에서 상호 지휘, 통제, 조정을 위한 절차를 정비해 미일 동맹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안된 훈련이다. 작년 12월 훈련에는 미 해병대 2650명과 일본 지상 자위대 14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일미군은 "우리는 일본에 대한 조약 의무를 이행하고, 역내 평화와 안보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 리 피터스 주한미군 대변인은 같은 날 "우리는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인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공보실은 지난 25일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 서면 질의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함께 평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7일 같은 방향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날 발사된 구체적인 발사체 종류와 재원은 한미 군 당국이 분석중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지난 5일과 11일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고, 14일과 17일엔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와 '에이태킴스'(KN-24)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쏘는 등 이달 들어 모두 6차례 무력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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