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1-27 13:11
[광주=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27일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만났다. 면담 이후 이 후보는 "돈을 벌기 위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잘못된 산업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에 도착해 50여분간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나눈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렇게 위험하게 일을 시켜서 돈을 벌 수 있고 문제가 됐을 때 치르는 대가가 위험을 방치해서 얻는 이익보다 많기 때문"이라며 "더군다나 오늘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는 첫날인데, 앞으로라도 이런 중대재해를 방치하거나 책임이 있는 경우 그 이익을 보는 측에 엄중히 책임을 묻고 반복해서 사고를 일으키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건설면허를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면담을 마친 뒤 피해자 가족들의 권유로 사고 현장 부근을 찾아 수색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다만 현재 22층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사정 등을 고려해 현장에 직접 올라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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