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증권·금융

코스피 2600선도 위협... 개인·외인 패닉셀에 3%대 하락

기사등록 : 2022-01-27 14:13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13개월 만에 2600.. 장중 2614까지 추락
코스닥도 3% 넘게 급락해 850선으로 밀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700선 붕괴에 이어 2600선까지 위협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패닉셀(공포매도)이 이어지면서 장중 2614포인트까지 밀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고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블랙홀 현상이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84.36포인트) 빠진 2625.88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치는 2614.85포인트였다. 장 초반 27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2600선마저 위협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의 2700선 붕괴는 재작년 12월 2일(종가 기준 2696.22포인트) 이후 13개월 만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과 같은 2709.24포인트(0.00%)에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24%) 상승한 884.23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201.0원에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1.19 mironj19@newspim.com

코스피는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빠지며 지난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9거래일 가운데 단 6거래일만 상승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3%대 하락세를 보인 건 이날이 올해 들어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64억 원, 1조5875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1조6583억 원 규모로 주식을 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3.15%(27.74포인트) 빠진 854.35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장중 850선을 하회한 847.34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이 3290억 원 규모로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87억 원, 26억 원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 증시에 데뷔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대비 16%대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4.68% 빠진 가격대에 시세가 형성됐다. 시총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기아(1.42%), LG이노텍(0.30%), 현대글로비스(3.86%), 맥쿼리인프라(0.38%), 현대오토에버(0.40%), KCC(1.27%) 등 6개 종목에 불과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셀트리온헬스케어(-3.94%)를 비롯해 펄어비스(-5.86%), 엘앤에프(-8.60%), 카카오게임즈(-5.67%) 등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상위 100개 종목 가운데 상승 종목은 전날 낙폭이 컸던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코프로에이치엔과 아프리카TV(2.64%), 심텍(1.14%) 등 11개 종목뿐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국내증시 급락 원인을 미국의 긴축 불확실성 재확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상장에 따른 수급 불균형 등에서 찾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이후 연준의 긴축 가속화 불확실성이 재확산됐고, 이로 인한 미국 금리 급등세가 재출현하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선물 시장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매크로(거시경제), 대외 악재성 요인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을 위한 주요 수급 주체간 왜곡 현상이 심화됐고, 다음주 국내 장기 연휴에 돌입하며 관망심리 공존 등 수급 공백 등이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