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가 호남 230만 가구에 도착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직접 쓴 손편지가 지난 25일부터 발성되어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도착하고 있다"며 "윤 후보의 '호남애심(愛心)'을 듬뿍 담은 손편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홍보물로 공직선거법상 발송 가능 수량 전량(전체 세대수의 10%)을 호남에 발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호남에 보낸 손편지. [사진=국민의힘 제공] 2022.01.27 taehun02@newspim.com |
국민의힘 선대본은 이어 "발송 대상자 선정부터 전례 없는 결정을 한 윤 후보의 손편지는 용지부터 구성, 형식, 내용까지 기존 선거 홍보물의 문법을 완벽히 파괴했다"며 "페이지마다 후보 사진으로 채운 기존의 홍보물과 달리 흑백 스케치 사진 한 장만 배경으로 담아 호남 시민 분들이 오롯이 편지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의 손 편지는 호남 시민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한다. 편치 초반에는 윤 후보의 대선 출마 결심 소회가 담겨있으며, 절반 이상은 호남 발전을 위한 정책 비전이 적혀있다.
편지 본문은 컴퓨터 폰트가 아닌 후보가 직접 쓴 글씨로 작성되었으며, 편지 봉투에 적힌 주소와 수신인 이름을 후보의 글씨체로 만들어진 '윤석열'체가 사용됐다. 편지 봉투 뒷면에는 QR코드를 넣었으며, 후보의 영상메시지와 연동시켰다.
윤 후보는 편지에서 "저는 국민께서 정치 경험이 없는 저에게 제1야당의 대선 후보라는 막중한 책무를 맡기신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정치권에 진 빚이 없고 여의도의 구태와 관습에 물들지 않은 제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를 완전히 바꾸라는 치열하면서도 과감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적었다.
또 중간에는 호남을 위한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번북권의 중심 도시인 전주는 탄소산업의 거점으로, 완주는 수소경제 인프라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며 "광주는 인공지능(AI) 산업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육성에 필요한 자원과 데이터 인프라를 한 곳에 집약시켜 세계적인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시민과의 문자메시지 사진과 함께 "벌써 광주에 도착하기 시작했다"며 "후보의 손편지를 우편함에서 확인하신 광주시민들이 인증사진들을 보내오고 계신다. 더 열심히 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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