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찾아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연이은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7일 저녁 6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열린 '우다방에서 보장께 광주시민 속으로!' 행사에 이 후보와 동행해 손을 맞잡았다. 두 사람이 함께 시민들 앞에 나서는 건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 상대원시장, 25일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 이후 세 번째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좌)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1.27 adelante@newspim.com |
연단에 올라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오늘의 주인공은 이 후보이니 앞으로 모든 연호는 '이재명'으로 통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하필이면 광주에서만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어서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광주가 인권의 도시, 민주의 도시를 뛰어넘어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코로나 위기의 강을 빨리 건너기 위해, 두 번째 민주당이 더 잘하기 때문에, 세 번째는 광주를 위해"라며 "(민주당이)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고 저도 마음에 안 들 때가 많지만 민주당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당으로 바로 서도록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로 사죄를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오전 광주공항에서 광주지역 공약발표를 시작으로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현장을 찾고 오후에 말바우시장과 충장로를 연이어 찾아 바닥 민심을 들었다.
이 후보는 "개인적 영달을 위해 판·검사가 되어 잘먹고 잘살아야지 하다 180도로 인생 좌표를 바꾸게 한 게 광주 5·18운동"이라며 "저에게 육체적 생명을 준 건 저의 어머니지만 광주는 저에게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사회적 어머니"라며 광주와 각별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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