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지지부진한 미국에 철강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의 개선 협상 개시를 재차 촉구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통상장관회담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철강 232조 조치를 포함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워싱턴 D.C 무역대표부(USTR)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인태 지역 내 경제·통상 협력방안, 철강 232조 조치 등 주요 통상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사진=산업부] 2022.01.28 fedor01@newspim.com |
여 본부장은 회담에서 철강 232조 조치의 개선 논의가 더딘 데 대해 국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임을 재차 전달하면서 조속한 협상을 촉구했다.
한국 철강업계도 현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이번에 현지에서 미 의회, 경제단체, 싱크탱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추진해 철강 232 조치개선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미국이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세계 경제의 핵심축인 인도·태평양 지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경제 성장의 화두로 부상한 디지털과 그린경제로의 전환 및 공급망 회복을 위한 역내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향후 IPEF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에 미측은 IPEF가 역내 국가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기회를 가져오는 미래지향적인 지속 가능한 구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한미FTA 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실장급 '신통상 협의 채널' 구축을 통해 공급망, 기후변화, 디지털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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