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김수진 기자 = 민주당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 기념촬영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노마스크'로 보여져 논란에 휩싸였다.
비록 일부 참석자들이라고 하더라도 여당 의원 주도 행사에서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대해 지적이 거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대전원도심대전환위원회는 뉴스핌의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해명했다.
지난 26일 열린 민주당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 기념촬영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노마스크'로 보여져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독자제공] 2022.01.28 nn0416@newspim.com |
최대성 민주당 대전동구 청년위원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20대 대통령선거 승리와 대전원도심 지역발전을 위한 행사에는 핵심당원 100여명이 참석해 대선 승리를 위한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제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대전동구위원회는 대선 승리와 대전원도심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대전대 지산도서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위원회는 11개 분과 2039명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박영순·장철민·황운하 국회의원도 참석해 임명장 수여식과 필승 퍼포먼스, 구호 제창 등을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선관위 관계자와 시당 관계자, 대전대 관계자 등도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현 방역수칙에 따르면 50명 이상 행사·집회는 접종완료자로 구성할 경우 299명까지 가능하다.
그런데 행사 참석한 일부 당원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몇몇 참석자들은 마스크가 아닌 바라클라바(머리와 목을 덮는 방한용 모자)를 착용한 모습만 보인다.
지난 26일 열린 민주당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발대식 기념촬영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노마스크'로 보여져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최대성 민주당 대전동구 청년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해당 행사 사진과 글. [사진=최대성 페이스북] 2022.01.28 nn0416@newspim.com |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전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일 최고치(413명)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행사를 치른 것 아니냐는 것.
논란이 거세지자 SNS에 민주당 대전원도심위원회 발대식 행사 사진을 올렸던 대전동구 청년위원장은 해당 게시물 일부를 삭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바라클라바나 넥워머로 마스크를 대체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지난 24일 넥워머나 바라클라바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마스크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대해 대전원도심대전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남진근(민주당, 동구1) 대전시의원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논란은 명백한 오해"라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함에 따라 시당에서 참가자를 줄여달라는 요청에 당초 계획했던 행사 인원보다 훨씬 줄인 100명으로 한정했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행사 시작 직후에는 참가자들을 한명씩 모두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는 분들도 분명 바라클라바 안에 마스크를 착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라클라바나를 착용한 채 참석한 이동노동자 당원은 기자와 통화에서 "마스크 미착용으로 방역논란이 일고 있지만 분명 바라클라바 안에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반박했다.
바라클라바 판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바라클라바는 방한용품이지 방역용품이 아니다"며 "방역마스크 착용해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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