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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세계 6번째

기사등록 : 2022-02-02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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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33위)은 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세계 86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8차 원정전에서 김진수와 권창훈의 골로 2대0으로 승리했다.

시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권창훈(왼쪽에서 2번째)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은 이날 승리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 대한축구협]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한국은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월드컵을 시작으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 통산 11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0연속진출은 전세계 6번째 기록이다. 최다는 브라질(21회)이며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의 순이다.

이날 벤투 감독은 지난 레바논전에서 어시스트를 한 황의조(보르도)와 결승골을 넣은 조규성(김천)을 투톱으로 세웠다. 전반전엔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 권창훈을 투입, 분위기를 전환해 이른 시간 골을 넣었다.

전반전서 벤투호는 유효슈팅 0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전반10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또 이재성과 백승호, 조규성 등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벤투호는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지난 29일 현지 정상훈련을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자 정우영 대신 권창훈을 투입한 벤투호는 흐름을 바꿨다. 오른쪽 코너에서 김태환이 올려준 정확한 크로스를 김진수가 골대 왼쪽의 빈틈으로 머리를 갖다 대 넣었다. 수비수 김진수는 전반23분 패스미스로 빚어진 알 마와스가 슈팅 아쉬움을 이 골로 만회했다. 김진수는 헤더로만 A매치 2골을 기록했다.

조규성 대신 이동준이 투입된 이후 권창훈의 진가가 빛났다. 후반26분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작성했다. 이재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권창훈은 페널티오른쪽 박스 모서리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4강)을 써낸 한국 축구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서 또다른 이변을 노린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 한일전 패배(0대3) 이후 A매치 13경기에서 11승2무로 무패 행진을 질주하고 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베트남 하노이 미딩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8차전에서 중국을 3대1로 꺾었다.

이로써 월드컵 최종예선에 첫 진출한 베트남은  첫승(1승7패, 승점3)을 거뒀다. 조 5위(승점 5·1승2무 5패)에 그친 중국은 패배로 인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행이 이미 무산된 베트남은 본선 사상 첫승으로 동남아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17년 10월 베트남 사령탑이 됐다. 이듬해인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준우승을 한 박항서 감독은 그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4강행을 이끈 뒤 12월엔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후반 추가시간 막판' 추가골을 넣은 중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11점에 그쳐 월드컵 예선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월드컵 본선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

일본은 사이타마현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8차전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최종예선 5연승을 기록한 일본은 승점18(6승2패)로 선두 사우디(승점19·6승 1무 1패)와의 격차를 1로 좁혔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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