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앞 황소와 곰 동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8포인트(1.28%) 상승한 474.8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8.19포인트(0.96%) 오른 1만5619.3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0.29포인트(1.43%) 뛴 7099.4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1.41포인트(0.96%) 오른 7535.78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실적 호조에 상승했다. 특히, UBS(UBS)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 UBS가 상승하면서 HSBC(HSBC) 등 대부분 은행주들도 올랐다.
UBS는 지난해 순이익이 14% 증가한 74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 이후 최고의 성과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한다. 또 회사는 올해 추가로 50억 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주가는 7% 넘게 급등했다.
씨티그룹의 분석가인 앤드류 쿰브스는 보고서에서 "최대 5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했는데, 이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수익 모멘텀, 매력적인 수익률, 상당한 외형 성장 및 인수합병(M&A) 성장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인상한 BOE가 오는 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를 막기위해 이번에 0.25%p 인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또 ECB도 물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결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동조할 것이라는 우려도 시장에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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