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설 연휴 기간 중 주요기업의 실적 호조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미 연준 인사들의 완화적 발언으로 주요국 증시가 반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의 이러한 흐름은 설 연휴 직전 큰 변동성을 보였던 우리 금융시장의 안정과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의 정세 불안,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 등에 따른 경제회복 둔화 우려 등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글로벌 리스크 요인들은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제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1.28 photo@newspim.com |
또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이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최근 우리 금융시장의 반응이 주요국보다 과도했던 측면이 있다"며 "향후 국제 금융시장의 변화에 반응하는 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신인도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차분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4.0%의 성장률을 달성하며 주요 20개국(G20)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체 산업활동동향에서도 대부분 지표가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IMF 세계경제 전망에서도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주요국 대비 하향조정 폭이 적었다"며 "1월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하는 등 15개월 연속 증가하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한 것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우리 경제가 보여준 기초 체력과 강한 회복력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피력했다"고 언급했다.
이 차관은 "당분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국의 FOMC와 우크라이나 정세변화 등에 반응하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겠다"며 "유사시에는 즉각 시장 안정 조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가용 수단들을 꼼꼼히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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