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 유성구가 재난상황에서도 행정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연속성 계획'을 대전 자치구 최초로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기능연속성 계획은 지진, 화재, 감염병 등 재난이나 청사 폐쇄 등의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기관핵심 기능을 중단하지 않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함으로써 계획된 시간 내에 기능을 복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대전 유성구청 전경 [사진=유성구] 2021.09.01 rai@newspim.com |
유성구는 그간 계획 수립을 위해 사업소를 포함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 관련 설문을 진행했다. 690개의 단위 업무를 분류하고 시급성(영향도) 분석을 실시해 최종 103개(필수 92개, 대응·지원 11개)의 핵심기능 업무를 선정했다.
기능연속성 계획은 ▲핵심 기능의 피해 최소화와 신속한 복구 대책 ▲부서별 핵심기능 식별 및 소요자원 분석 ▲연속성 위한 절차 마련 ▲비상 조직체계 구성 및 직원 임무 부여 ▲주기적인 교육·훈련 및 개선 대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유성구는 태풍·호우·지진 등 자연재난 뿐 아니라 감염병과 사이버 테러 등 위기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행정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코로나19와 같은 예측과 통제가 어려운 재난재해 위기에 재난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기능연속성 계획을 마련하게 됐다"며 "핵심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업무 연속성을 확보해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재난 대응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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