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04 14:27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의 추가경정예산 증액 불가 발언과 관련해 월권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부총리가 월권을 하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7일 14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추경 규모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여야의) 증액 요구는 쉽게 동의하지 않겠다"며 "증액에 대해서는 여야 합의에 구속되기보다는 정부의 판단이 같이 고려돼야 한다"고 이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수사와 감사가 이미 개시됐기 때문에 그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는 물론이고 엄정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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