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대선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제주를 찾아 상인들과 직접 소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았다. 시장에는 50여명 시민들이 몰려 윤 후보를 직접 보기 위해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 동문시장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2.05 taehun02@newspim.com |
윤 후보는 동문시장의 '유신횟집'을 방문해 "고등어회가 좋지 않나"라고 말하자 상인은 "맛있으면 당선될 것"이라고 반겨줬다. 그는 갈치와 고등어를 각각 2만원에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다.
뒤이어 방문한 '진미농수산'에서는 제주감귤초콜릿과 제주감귤타르트를 직접 구매했다.
윤 후보가 시장을 지나다니자 시민들은 '정권교체 윤석열!', '화이팅' 등을 외치며 반겨줬다.
윤 후보는 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의 강아지를 쓰다듬고, 아이들과 사진을 찍으며 친근한 이미지로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윤 후보로 인해 시장에 사람이 몰리자 일부 상인들은 "영업하게 다 나가라"며 고성을 치기도 했다.
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윤 후보에 대해 "아직까지 7대3이다. 윤 후보는 미흡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라며 윤 후보의 제주 공약에 대해 묻자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주말의 제주동문시장에는 많은 2030세대들이 방문했다. 일부 청년들은 윤 후보의 사진을 찍기 위해 휴대폰을 꺼내며 관심을 갖기도 했다.
시장 상인들을 직접 만난 윤 후보는 출구에서 시민들과 셀카(셀프카메라)를 같이 찍으며 일정을 마쳤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오는 6일에는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이후 광주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광주 지역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1박 2일 일정을 마친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1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방문했으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옹호 발언 논란 등으로 시민 단체들이 반발해 분향소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참배를 한 바 있다.
[제주=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제주 동문시장에서 만난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2022.02.05 taehun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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