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이 이번주 결정된다.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수석부사장이 우리은행장이 되면 한일은행 출신의 우리금융 회장·행장 '투톱' 체제가 탄생하게 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7~8일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자추위는 지난달 27~28일 자추위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의 최종 면접 대상자(숏리스트)로 이원덕 수석부사장과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집행부행장,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보 3명을 확정했다. 지난 28일 자추위에선 최종 후보군 3인을 대상으로 면접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석 현 우리은행장은 이번 후보군에서 제외돼 오는 3월 말 임기를 마친다.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 박화재 우리은행 여신지원그룹 부행장, 전상욱 우리은행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사진=우리금융그룹] |
금융권 안팎에선 이 수석부사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석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나와 1990년 한일은행애 입행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기획통으로 2020년부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함께 우리금융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부사장이 차기 행장이 되면 이팔성 회장·이종휘 행장 이후 처음으로 한일은행 출신 회장·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박화재 집행부행장은 1961년생 광주상고를 나온 상업은행 출신이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 부장, 경기남부영업본부장, 서초영업본부장, 업무지원그룹장 등을 거쳐 등을 2020년 여신지원그룹장에 올랐다.
전상욱 부행장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KAIST 금융공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한국은행에서 약 7년간 통화금융정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2011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영입됐고 우리은행으로 옮겨와 리스크관리그룹에서 근무했다. 외부 출신으로 유일한 50대 행장 후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