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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AI 키워 대한민국 실리콘밸리로...미래산업 중심 광주 만들 것"

기사등록 : 2022-0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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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특화 단지 조성·영재고 설립 등
공항 이전으로 도심공동화 현상 극복

[광주=뉴스핌] 김은지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AI)·모빌리티 선도도시로의 육성 계획을 밝혔다.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의지 역시 피력했다. 

윤 후보는 6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 방문, 광주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하는 등 서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하려 했으나 오월어머니의 반대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2022.02.06 kh10890@newspim.comwspim.com

이날 윤 후보는 호남이 통합의 정치, 정치 혁명의 기치를 들어줄 것을 강조하고 호소하는 것 외에도 산학연 AI클러스터 구축 등 광주를 미래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광주는 자유와 민주, 인권의 수도"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7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윤 후보는 광주에 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AI 영재고 설립으로 AI와 메타버스 융합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광주를 대한민국의 실리콘밸리로 키우고자 한다"고도 강조했다. 

광주~영암간 초(超) 고속도로도 건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기반 미래모빌리티 선도도시인 광주와 포뮬러 1(F1) 경기장을 갖춘 전남 영암을 잇는 47㎞ 구간을 독일의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Autobahn) 형식으로 건설한다. 이를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광주시민에게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남권 방사선의료원'도 건립할 계획이다.

서남권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으로 암 질병 부담이 크지만, 암 진단 및 치료 기관이 수도권과 동남권에 편중돼 있어 광주를 비롯한 서남권 주민들의 고충이 큰 상황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방사선의학 R&D 센터 설치 ▲방사선 융합 산업체 유치 ▲해외환자 유치 등 방사선의료기술의 산업화를 지원해 광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전기차ㆍ수소차ㆍ자율주행 등으로 대변되는 모빌리티의 전환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빛그린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미래형 자동차 소재와 부품 장비 특화단지 및 차량용 전력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 기술 및 전후방 연관 산업 또한 첨단화해 광주 산업의 중심축인 자동차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한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가 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2.02.06 kh10890@newspim.com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를 조기 착공해 신남부광역경제권을 형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6개의 광역자치단체와 10개의 기초자치단체를 동서로 잇는 달빛고속철도는 전국 2시간대 연계순환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가철도 비전을 실현한다. 또한 호남과 영남의 유대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후보는 철도 축에 위치한 도시들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윤 후보는 도심 광주공항 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광주 민간공항의 기능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해 분절된 도시 생활권을 하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첨단기술과 문화,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미래지향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산업화와 도심의 확장에 따라 현재의 광주공항은 도시의 한가운데 위치하게 됐다. 이로 인해 각종 소음 및 안전 문제가 상존하고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도시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재 부지를 광주의 4차산업 기술을 망라한 그린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모색하고, 도시문화예술 정원 등 생태 친화적인 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끝으로 광주 5ㆍ18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확인하고 숭고한 정신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5ㆍ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을 설립한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광주의 자유ㆍ민주ㆍ인권 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과 연구,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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