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21 포춘 글로벌 500'을 바탕으로 가상의 기업올림픽 출전 종목과 메달을 산정해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 분석결과, 20개 종목에 출전한 31개국 중 한국은 삼성전자가 기술종목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9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전국경제인연합회]

종합 1위는 금 8개, 은 8개, 동 7개를 획득한 미국이었다. 이어 중국이 금 6개, 은 6개, 동 5개로 2위를 기록했다. 두 국가의 메달 수는 총 40개로 전체 메달 수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 이름을 올린 대표선수 숫자를 확인한 결과, 중국이 135개로 압도적 1위였다. 미국은 122개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지난 2020년 124개에서 135개로 11개 늘어난데 반해 미국은 1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본은 전년과 동일한 53개 기업이 대표선수로 출전했고 독일(27개), 프랑스(26개), 영국(22개)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20년보다 1개 늘어난 15개 기업이 출전해 31개 출전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2021년 글로벌 500 기업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기업은 27곳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테슬라(392위)와 넷플릭스(484위)를 포함해 8개 기업이 새로운 대표선수로 출전했다. 중국 역시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가장 많은 16개의 신인 선수를 출전시켰다. 독일도 신인 선수가 1개 나왔고 경제규모가 비교적 작은 네덜란드와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1개씩 새로운 대표선수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019년 LG화학이 신인 선수로 출전한 이후 새로운 대표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2021 기업올림픽에서 한국 기업들은 전체 매출액이 성장하는 등 나름대로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다만 높은 수준의 규제로 신산업 분야에서 대표 선수를 발굴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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