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인터넷 시민감시단' 12기로 활동할 시민 1000명을 8일부터 22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 SNS 및 스마트폰 앱상의 성매매 유인 광고 10만8594건을 잡아냈다. 이는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로 2020년 신고 건수인 6만1892건보다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
시는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한 자료를 활용해 추가 증거 채집, 현장 검증 등을 통해 불법 성산업 관련자들을 신고․고발 조치했다. 지난해에만 행정처분 309건, 형사처분 41건을 이끌어냈다. 추산된 벌금 및 몰수, 추징금은 4억9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해 규제기관에 신고된 10만1,135건은 플랫폼별로는 ▲SNS를 활용한 유인 광고가 9만2073건(9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랜덤 채팅앱 4951건(4.9%) ▲사이트 3882건(3.8%) ▲모바일 메신저 229건(0.2%) 순이었다.
불법․유해정보를 신고한 대표적인 예는 ▲출장 안마, 애인대행, 조건만남 알선 및 홍보가 7만7268건(76.4%)으로 가장 많고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후기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2만2370건(22.1%)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1497건(1.5%)이다.
올해 12기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혹은 서울시 소재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대학생 등 만 19세 이상이면 참여 가능하며 온라인 사전교육을 거쳐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직접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시시각각 진화하는 성매매 알선 광고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모집하는 시민 감시단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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