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고 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안타깝고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더 이상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 차별은 개인적 문제"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문제 해결은 올바른 현실 인식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kilroy023@newspim.com |
이 후보는 "정작 윤석열 후보 공약에도 '공정한 양성평등'이 있다.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면 이런 공약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데, 제대로 된 해결책이 나올리 만무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이 성별 격차를 살피기 위해 매년 조사하는 '성격차지수(GGI)'에 따르면 2021년 총 156개국 중에 102위로 하위권에 해당한다"며 "성차별을 개인적 문제로 치부하기엔 성평등 수준이 낮고 구조화된 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평등 문제는 우리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며 "기회 부족으로 경쟁이 아닌 전쟁을 치뤄야하는 청년세대의 문제 해결과 함께 성차별 문제 해결도 중요하다"고 몰아세웠다.
그는 "분열과 반목이 아닌 통합의 정치로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사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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