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8일 필리핀 및 인도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 및 지역정세 등에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인프라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우호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
양 장관은 '전략적 동반자관계'로의 격상에 대한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서명을 위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한반도, 미얀마 등 지역정세에 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록신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다며, 필리핀도 양자 및 아세안 차원의 공조를 통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또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아세안 5개 합의사항 진전을 위한 아세안 측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5개 합의사항은 ①폭력 중단 ②대화 개시 ③아세안 특사 중재 ④인도지원 ⑤아세안 특사 미얀마 방문을 의미한다.
록신 장관은 한국이 'OECD 동남아프로그램(Southeast Asia Regional Programme)' 공동의장국으로서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OECD 아웃리치 활동의 일환으로 9일 각료회의를 주최하는 것을 축하하고,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정부의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인 인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자 관계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Special Strategic Partnership)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다자 외교장관회의 계기 등을 포함,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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