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국제 백신공급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가 북한에 올해 배정한 백신 물량이 전년도에 비해 680만회분 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9일(현지시간) 코백스가 지난해 북한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800만회분 배정했는데 올해는 약 129만회분으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RFA는 유니세프 홈페이지 자료를 근거로 북한에 올해 공식 배정된 백신은 작년도 물량 811만회분이 아닌 128만8800회분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방역 요원들이 평양버스공장 내부를 소독하고 있다. [사진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2020.12.15 |
이와 관련 유니세프 가비 대변인은 RFA에 올해 백신배정 방식을 올 한해 국가수요를 기반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이전 배정물량과는 관련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북한에 배정됐던 백신공급계획이 무산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RFA는 밝혔다.
코백스는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코보백스' 25만2000회분(12만6000명 접종분량)을 북한에 배정했다. 이번 코보백스 백신은 인도의 혈청연구소가 노바백스의 허가에 따라 생산한 물량이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세계보건기구(WHO)·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감염병혁신연합(CEPI)이 운영하는 백신 공동 구매,분배를 위한 국제 프로젝트이다.
RFA는 북한 등 백신 배정국가는 백신수용 의사를 11일까지 밝혀야 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RFA는 대북 백신 지원과 관련 한국 정부는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통일부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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