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경찰이 김원웅 광복회장의 국회 카페 횡령 의혹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10일 오전 김 회장과 광복회 전 기획부장 A씨 등 총 3명을 업무상 횡령 험의로 고발한 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대표를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권민식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대표가 10일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인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2.02.10 heyjin6700@newspim.com |
사준모는 지난달 26일 국가 지원을 받고 운영한 카페에서 횡령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회장 등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권민식 대표는 "광복회가 국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2020년 5월부터 3년 간 임대료를 내지 않고 운영되고 있다"며 "하지만 김 회장은 수익금 중 일부를 자신의 옷값, 마사지 비용으로 유용해 횡령액이 45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 측은 해당 제보가 허위 날조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수익금 일부가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이 아닌 김 회장 개인 목적을 위해 유용된 사실만큼은 명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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