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향해 "미사일을 내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 가려는 우리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인사말을 통해 "조속한 대화 재개만이 정체되어 있는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가는 가장 현명하고 유일한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24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0 yooksa@newspim.com |
이 장관은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와 임박한 우리의 대선, 그리고 미국의 중간선거 등 여러 정세의 변수 아래 올해 초와 상반기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그냥 흘려보내서는 안 될 절실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우리 겨레가 평화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의 시간일지 모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축제인 올림픽 기간에 우리는 4년 전 평창올림픽 때와 같이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여전히 단절돼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관심사와 요구사항들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풀어갈 수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북의 긴장고조와 언행은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를 규탄한 바 있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3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에 271억원, 경협・교역・금강산 기업에 218억원 이내에서 특별대출 및 기업운영관리 경비 지원을 실시하며 개성공단 기업의 보험한도를 초과한 투자자산 피해에 대해서도 추가로 85억원을 지원한다.
이 장관은 "마침 오늘은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바로 그 날이기도 하다"며 "단 문이 열리기만을 기대하고 있다는 그 간절한 기업인들의 심정에 이번 지원계획이 조금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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