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곽상도 전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남욱 변호사(천화동인 5호 소유주)에게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최근 남 변호사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1.03 hwang@newspim.com |
검찰은 지난 4일 구속된 관 전 의원의 구속영장에 남 변호사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곽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은 점 등에 비춰볼 때 불법 자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금품 제공자인 남 변호사를 추가 조사하려고 했지만 불응하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 함께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치소에서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뒤 곽 전 의원을 재판에 넘길 때 추가 기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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