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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동연 "與 단일화? 생각 없다…이미 공보물도 제작"

기사등록 : 2022-02-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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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보도에 캠프 질책…"내 의중 모르나"
"억측 난무하는 여의도 무섭다" 불쾌감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10일 "단 한 번도 중도포기를 생각한 적 없다"고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못 박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와 한 통화에서 "정치기득권을 깨려는 초심을 잊은 적도, 뜻을 같이 해준 전국의 새로운물결 당원의 성원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대선 중도포기를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나온 김 후보의 첫 공식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초청 정치개혁 및 개헌절차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일부 언론은 이날 김 후보가 전 일정을 중단한 채 후보 등록 여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선거 비용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 탓에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중도포기를 고심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보도가 나온 당일 대선 포스터 시안을 최종확정하는 등 선거 공보물 제작에 들어갔다는 게 김 후보 측 설명이다.

김 후보는 "단 한 번도 중도포기나 단일화를 제 입에서 언급한 적 없다"며 단일화론에 재차 선을 그었다. 선대위 발(發)로 단일화론이 흘러나간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표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보도'가 나온 직후 선대위 관계자들을 소집해 "나의 의중을 아직도 모르냐"고 질책했다고 한다. '당사자에게 사실관계 확인없이 억측이 난무하는 여의도는 무서운 곳'이란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여야 단일화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데 대해 "선거에서 이기고자 하는 양쪽 진영이 전략적으로 본인들 표를 많이 가져가려 하는 것 아니겠냐"며 "저의 탄탄한 정책 비전, 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 흙수저 스토리 등이 양 진영의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저한테 국정운영을 도움받고자 하는 생각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정치세력의 교체 주창하고 대선에 나왔다"며 "거대 양당 후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한민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해 기존 판을 깨기 위해 나왔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 그 판을 깨기 위해 나왔기 때문에 그 초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내 길을 가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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