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2-11 22:28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민정이 눈물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6으로 기록으로 2위를 차지,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단에서는 3번째 메달이다. 쇼트트랙 대표팀에선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2번째 메달이다. 대한민국 베이징 1호 메달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이 동메달을 신고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최민정은 2000m 혼성 계주와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에 입문한 계기는 6살 때. 아빠가 전단지를 보고 겨울 방학 특강으로 시작해보라고 권유 한 것었다. 이후 최민정은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하지만 평창 영광 뒤로 최민정은 시련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슬개골 및 십자인대 염좌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최민정은 불굴의 의지로 재활에 성공했다. 지난 3차 대회 1000m에선 은메달을 한뒤 2021 4차 월드컵에선 1000m 1위에 오른 뒤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키 165cm, 몸무게 53kg의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에 대비, 그 어느때보다 결의를 보였다. 대회를 앞두고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최민정은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주겠다. 또 평창올림픽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 7위인 최민정은 아직 배가 고프다. 13일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맏언니' 김아랑(27·고양시청)과 이유빈(20·연세대), 서휘민(20·고려대)과 함께 결선에 나서는 최민정이 정상에 서면 대한민국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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