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롱탄 싱공항 수주를 위해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항공수요 회복에 따른 해외 공항시장 투자에 대비해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업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항공정책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이러한 내용의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란드 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
우선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해 관리한다.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사업은 기존 쇼펭 국제공항을 대체하는 공항, 철도 복합 교통허브를 건설해 동유럽의 허브공항으로 유성한다는 목표다. 2017년 개항을 목표로 사업비는 7조원에 달한다. 참여업체는 미정이지만 인천국제공항이 신공항 건설 관련 전략적 자문사업을 수주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베트남 롱탄 신공항은 5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업규모로 올해 입찰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가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페루 친체로 신공항,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쿠웨이트공항 에콰도르 만타공항 라오스 루앙프라방 등을 5대 중점 관리 프로젝트로 별도로 선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아울러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 운영한다.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사항 등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동향 등 정보를 신속히 공유하기로 했다. 주요 프로젝트는 고위급을 파견하거나 국제행사, 교육과 연계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온라인 장·차관급 양자회담 등 정부 간 계약(G2G) 지원을 본격화하고 기업 애로 해소도 추진한다.
공항 개발사업은 대규모 투자개발(PPP) 또는 지분투자 구조가 많은 만큼 특화된 금융구조도 지속적으로 마련한다. 민·관 동반진출시 금리·한도 등 금융조건 우대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타당성 조사 지원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고 대상사업을 발굴한다.
주종완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작년은 폴란드 페루 등 해외공항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다만 사업 초기의 성과인 만큼 관계기관의 관심과 노력에 한 단계 도약해 결실을 맺기 위해 민관이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으로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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