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후보 측이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이 오히려 공정하지 못한 방식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당은 윤석열 후보 측의 단일화 의지가 없다며 제안 철회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2.02.11 photo@newspim.com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현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역선택을 불러와 오히려 불공정한 방식"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일축했다.
최진석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같은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 의사가 없는 것 같다. 이분들은 정권을 잡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국민경선으로 단일화를 하자고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의 역선택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안 후보와 좀처럼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는 윤석열, 2위는 이재명, 3위는 안철수라며 동메달이 금메달을 빼앗기 위해 어떻게든 점수 조작 등을 할 방법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일체 없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시한을 둔다는 것은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는 모습과 다른 한편으로는 단일화가 되지 않았을 때 10% 득표율을 얻기 위해 매진하는 전열 정비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단일화를 꺼낸 이유는 정권 이후 국정 운영까지도 고려한 것"이라며, "180석이나 갖고 있는 야당을 상대하면서 국정 운영을 하기 어렵다"고 단일화 이유를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진행자가 어느 시점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 철회를 공식 선언할 수도 있겠냐고 묻자 "공식 선언할 수도 있다. 다만 안 후보의 뜻을 다 파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분명한 답은 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