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의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상승했다. 특히, 병원 외래진료 비용과 식품 및 자동차 부문 가격이 뛰면서 8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BJ홀세일클럽 매장 앞에 줄 선 미국 주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1.0%, 전년 동월보다 9.7%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1년간 상승폭도 시장 전망치(9.1%)를 뛰어 넘어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 9.8%에 근접했다.
변동성이 높은 음식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9%, 전년 동월보다 6.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비스 부문은 병원 외래 환자 치료 비용이 1.6% 상승하면서 크게 올랐다. 또한 기계, 차량, 의류, 보석 및 신발류의 도매 소매도 상승했다.
이에 금융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 뉴욕 씨티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연준이 계속해서 매파적 정책을 펴도록 해야 하는 지속적이고 점점 더 내재된 인플레이션 압력의 증거"라며 "우리는 다음 달 데이터가 3월 연준의 50bp 인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계속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FHN 파이낸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윌 콤퍼놀은 로이터 통신에 "앞으로 몇 달 동안 PPI는 공급망 완화가 소비자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생산자 가격 인상의 궁극적인 둔화는 기업이 강력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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