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1.43%) 상승한 467.5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98.74포인트(1.98%) 뛴 1만5412.71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7.77포인트(1.86%) 오른 6979.9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7.33포인트(1.03%) 내린 7608.92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러시아가 일부 병력을 배치 기지로 복귀시키기 시작했다고 발표한 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남부와 서부 지역의 군부대 가 주둔지로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는 시장을 공포에 몰아 넣었다. 지난 주 전세계 시장은 동유럽의 긴장 고조와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미국 연준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요동쳤다.
크레딧스위스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필립 리지바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단계적인 부양책 축소가 점차 확인이 되면 불확실성과 변동성의 기간을 거친 이후 위험 자산을 부양할 것"이라면서 "다만, 압력을 받고 있는 유럽 주식은 계속해서 아웃퍼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GDP)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계절조정 기준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지난 3분기 GDP 확정치는 2.3%였다.
HSBC 에셋 메니지먼트의 거시 및 투자 전략가인 허시안 메디는 CNBC에서 "이번 발표는 코로나 셧다운 이후 오미크론 재확산에 다시 제한된 정책이 시행되면서 작년 말에 둔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오미크론 확산이 개선되고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가 올해 후반에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도 올해 전체 전망이 견실하지만 1분기에 경제를 약한 기반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