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포스코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준비가 포항·광양 등 지역사회와 함께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뉴스핌DB] |
포스코는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기 위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지난 달 28일에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지주사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다.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출석 주주 89.2%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
지주회사 체제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 사업회사 '포스코'로 나뉘게 된다.
지주회사는 미래 신사업 발굴, 그룹 사업 및 투자 관리, 그룹 R&D 및 ESG 전략 수립 등을 맡고 철강 사업회사는 물적 분할되어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수소환원제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회사 포스코는 분할 전 회사 대부분의 인력과 자산을 이전 받고, 본사도 포항으로 유지한다.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2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다양한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면 지역 사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사업은 분할 후에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그린 철강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전기로 등 친환경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 강화한다.
향후 그룹 차원에서 미래기술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신성장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신규투자, 일자리창출을 통해 포항, 광양 지역 발전에도 더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와 관련된 사업장은 포항, 광양을 최우선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사업·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글로벌 탄소중립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포스코그룹은 철강 전담 사업회사의 책임 하에 저탄소 생산기술 R&D와 생산체제 전환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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