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디지털세 등 포괄적 논의를 이어간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달 17~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비대면(영상)으로 참석한다.
[서울=뉴스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 회의시작에 앞서 스리 물랴니 안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1.10.14 photo@newspim.com |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을 고려해 대면과 영상 혼합 형식으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처음 개최하는 이번 회의는 2022년 G20 슬로건인 '함께하는 회복, 더욱 강력한 회복(Recover Together, Recover Stronger)'을 주제로 6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 세션은 ▲(세션1) 세계경제와 보건 ▲(세션2) 국제금융체제 ▲(세션3) 금융이슈 ▲(세션4) 지속가능한 금융 ▲(세션5) 인프라 ▲(세션6) 국제조세로 구분된다.
홍 부총리는 세계경제와 보건, 국제금융체제, 인프라, 국제조세 등 4개 세션에서 세계경제 주요 현안 등에 대해 회원국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 개진할 예정이다.
'세계경제와 보건' 세션에서는 최근 세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차질 등에 대한 관리 및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거시정책 공조, 공급망 재편 방향 등에 대해 제언한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 공동의장국으로 선도발언을 통해 안정적이고 복원력 높은 국제금융체제를 위해 채무재조정 등 저소득국 지원과 자본흐름 변동성 완화를 위한 정책공조 등을 촉구한다.
'인프라'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민간참여 확대와 가속화된 디지털화에 대응한 디지털 격차해소 등을 강조한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지난해 합의한 디지털세 필라1 잔여쟁점 등에 신속한 합의 및 필라1·2의 원활한 시행을 위한 후속조치 등과 함께 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국제기구간 협업 등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G20 재무장관회의는 이번 회의를 포함해 총 4차례 예정돼 있다. G20 정상회의는 11월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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