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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 "러, 수일내 침공 위해 위장작전...외교로 해결해야"

기사등록 : 2022-02-1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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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유엔 안보리 참석해 러 침공 가능성 경고
"러, 지금이라도 우크라 불침 선언해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수일내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전쟁 구실을 마련하는 위장 작전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회의에 참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군대를 철수한 것을 아직 보지 못했으며 현 시점은 수백만명의 인명과 안전이 위협에 처해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수일내에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침공 구실을 위해 화학무기를 이용한 실제 또는 거짓 공격등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러시아 언론들이 이미 이와같은 거짓 경고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러시아 관영 매체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 러시아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루간스크 자치지역에 있는 스콜스키, 졸로토예-5, 베셀렌코예, 니즈녜예 로조보예 등 마을에 80mm, 120mm 박격포와 유탄발사기, 중기관총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밖에 러시아의 침공 계획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점령도 포함돼있다면서 이와같은 러시아 침공 관련 정보들은 수개월동안 관찰하며 수집된 신뢰성있는 내용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자신이 이날 안보리에 참석한 것은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막기 위해서라면서 "외교가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가 오늘이라도 분명하게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겠다는 점을 전세계에 밝히라고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다음 주 유럽에서 직접 만나 회담을 하자는 서한을 이날 보냈다고 소개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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